폐암수술을 받고 퇴원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겸 전국경제연합회장이 이달 중순 미국에서 임원회의를 주재키로 하는 등 강한 경영복귀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8일 선경그룹관계자들에 따르면 최회장은 4일 병원에서 퇴원한 직후 현재 뉴욕 근교에서 요양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하루 1.5㎞를 산책하고 30계단을 오르내릴만큼 건강을 회복한 상태이다. 최회장은 특히 그룹업무를 본격적으로 챙기면서 7월 중순에는 뉴욕에서 그룹경영기획실과 미주본사경영기획실 임원들이 참여하는 연례경영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했으며 8월초에는 사장단 회의도 현지에서 갖도록 지시했다. 최회장은 또 올해 상·하반기 업무보고를 직접 받겠다고 지시하는가 하면 미래지향적 사업이나 정보통신 분야에 주력하라는 구체적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는 것.
이와관련 최회장 부재중 국내 그룹경영을 챙기고 있는 김항덕 부회장은 7일 부장급이상 전간부들을 불러모아 최회장의 건강상태를 설명하고 이같은 지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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