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기에 있던 모녀와 여의사 등 몽골인 3명이 한국 의사의 도움으로 광명을 찾게 됐다. 서울 윤호병원 안과 박영순(44) 원장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 사는 산두이뎀치그(27·여)씨와 딸 옷그르(2)양, 보건부 해외담당 여직원 세인투야(28·여·내과의사)씨 등 3명을 초청, 백내장 및 근시교정수술을 해줬다.박원장은 지난 5월초 일간스포츠 주관으로 몽골에서 「열린의사회」소속 의사 등 국내 의료진 12명과 함께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들을 만났다. 산두이뎀치그씨는 백내장 수술 후유증으로 실명직전이었고, 딸도 선천성 백내장으로 앞을 거의 못볼 정도였다.
박원장은 지난 4일 이들을 초청, 7, 8일 윤호병원에서 초음파 백내장 수술과 2차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술했다. 고도근시였던 세인투야씨는 첨단근시교정술인 「라식(LASIK)」수술을 통해 정상시력을 되찾았다. 이들은 『광명을 찾아준 한국과 박원장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원장은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몽골 사람들을 위해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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