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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땅밑 얼음바다 가능성”/화성탐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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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땅밑 얼음바다 가능성”/화성탐사 이모저모

입력
1997.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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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산화철성분 함유/서저너 활동범위 확대/특이지형 이름 백태패스파인더로부터 분리, 6일부터 본격적 활동에 들어간 탐사로봇 서저너의 탐사결과 화성 토양에는 산화철성분이 포함됐으며 표면 곳곳에는 물이 증발한 흔적이 분명한 작은 구덩이들이 무수히 산재해 있는 것으로 8일 밝혀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원 제임스 벨은 이날 『전송 데이터의 분석 결과 언덕지형에 형성된 단층과 돌의 상태가 10억∼30억년 전에 화성에서 대규모 홍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NASA의 또다른 관계자도 『패스파인더 주변의 화성 표면에 형성된 작은 구덩이에는 물이 증발하면서 분리된 물질들이 수㎜의 딱딱한 켜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일부 과학자들은 화성의 땅 속이나 북극지역에 얼어붙은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NASA는 이날 탐사로봇 서저너의 활동이 순조로움에 따라 활동 범위를 넓히라는 명령을 전송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서저너는 현재 최초 분석을 명령했던 「바나클 빌」에 대한 탐사를 마쳤으며, 이에따라 날카롭게 생긴 두번째 암석 「요기」를 지정해주고 이 암석의 화학성분 분석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JPL의 패스파인더 팀은 6일부터 패스파인더가 보내오는 사진 속의 특징적인 지형에 이름을 붙이느라 머리를 짜내고 있다. 이들은 먼지가 낀듯 허여스름한 바위에 「캐스퍼(영화속의 유령 주인공)」라는 이름을 붙이는가 하면, 평평하고 뒤로 비스듬히 젖혀진 짙은 색깔의 물체는 「카우치(소파)」로 명명했다. 또 꼭대기에서 밑으로 흰 줄이 보이는 한 봉우리에는 「스키 런」, 알 수 없는 모양의 한 암석에는 영화 별들의 전쟁(Star Wars) 등장인물인 「요기」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한 연구원은 『어린이 장난같지만 서로 다른 지형에 일련번호를 붙이는 것보다는 훨씬 알아보기 쉽다』고 설명했다.<패서디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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