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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교육=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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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교육=절반의 성공

입력
1997.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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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선택·창업실무·대인관계처리능력 등 교육프로그램 다양/“사업능력 사전점검이 후회없는 창업 만든다”창업자들에게 어려운 시절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경기부진과 명예퇴진 등의 증가로 창업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그동안 유망사업으로 꼽혔던 업종들도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창업전 충분한 준비를 하는 것이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됐다.

새 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창업의 「하드웨어」라 할 수 있는 업종선택, 창업실무 등을 가르치는 과정이고, 다른 하나는 창업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대인관계 처리능력 등에 중점을 두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과정이다.

창업실무는 한국생산성본부 자회사인 한국기업상담(02―734―6513)이 89년부터 운영해 온 「창업자 예비과정」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수립 무역실무 중소기업지원제도 등 창업에 관련된 사항들을 3주에 걸쳐 매회 3시간씩 10번(수강비 20만원)에 나누어 강의한다. 이제까지 45기가 수료했고 다음번 강좌는 8월18일부터 시작한다. 한국기업상담은 「창업 컨설턴트 양성과정」도 열고 있다. 매주 2회 60시간(수강비 40만원)동안 창업전반실무는 물론 이런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지도할 수 있는 능력도 길러준다. 지난달에 1기가 시작했고 다음 강좌는 9월1일 개강 예정이다.

건국대 사회교육원(02―450―3266)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자본 창업과정」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업종선택, 창업할 자리를 고르는 법 등에서부터 은행융자 세무업무와 유망 소자본 사업을 소개하는 등 소규모 점포사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4개월 과정으로 매주 두번 강의(수강비 24만2,000원)하는 이 강좌는 8월말 하반기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02―820―0264)이 운영하는 「창업예비학교」는 중소기업 창업과 소자본 창업을 동시에 다루는 프로그램. 매주 2번, 6주동안(수강비 50만원) 진행되는 이 강좌에는 전업을 꿈꾸는 현직 사업가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또 여성신문 교육문화원(02―512―3301)은 한가지 업종을 가지고 구체적인 창업과정을 설명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교실」이란 강좌를 진행한다. 2시간씩 3번 강의(수강비 5만원)로 이루어지는데 이달중에는 「어린이용품」을 주제로 창업교실을 열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연수원(0345―490―1233)은 14∼16일 「대학생 창업스쿨」을 연다. 숙식을 함께하며 성공사업가의 체험담, 전문가 강의, 유망중소기업 견학 등을 갖는다.

이와 함께 마음자세를 가다듬고 사람을 대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길러주는 유료강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휴먼 SMI컨설팅(02―556―4803)은 예비창업자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으로 「코리아 석세스 컨설팅」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계획서를 작성해 시간표에 맞춰 이뤄나가도록 관리하고, 각종 장애를 이겨 나갈 수 있는 사업가정신이나 성취동기를 만드는데 중점을 둔다. 15명정도의 소그룹으로 매주 1회 2시간씩 8주간(수강비 89만원) 진행한다.

창업자만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성공전략연구소(02―780―9010)의 「대일 카네기코스」나 한국리더십센터(02―3472―3360)의 「코비 리더십코스」 등도 자신감을 길러주고 리더십을 키우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휴먼 SMI컨설팅의 김종수 소장은 『장래성있는 사업도 경영미숙과 자신감 부족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운영능력을 키우는 것은 좋은 사업의 덩치를 키우는데 필수』라고 말했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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