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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미디어리서치 여 대의원 1,000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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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미디어리서치 여 대의원 1,000명 조사

입력
1997.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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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사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15개 시·도의 신한국당 전당대회 대의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에 의해 실시됐다. 설문대상은 대의원을 먼저 15개 시·도 행정구역과 중앙으로 나눠 비례할당한 뒤 지방의 경우 한 지역구당 3∼4명씩 추출하는 방식의 「대의원 구성별 할당 및 리스트 무작위 추출법」에 의해 선정됐다. 최대허용 오차는 ±3.1%포인트.<편집자 주> ◎이회창 모든 연령층서 1위/이인제 지역선출직·40대서 지지 많아/김덕룡 30·40대 지지도가 평균치 상회

신한국당 대의원들의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회창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34.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인제 후보가 11.3%로 2위를 기록했고 김덕룡 후보 8.4%, 이수성·이한동 후보 7.2%, 박찬종 후보 4.4%, 최병렬 후보 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지후보를 밝힐 수 없다」가 7.7%, 「정하지 못했다」가 16.5%로 24.2%가 부동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1.7%였다.

이회창 후보는 모든 연령층과 선출직 및 당연직 대의원들 사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0대이하 젊은층에서도 29.7%의 지지를 얻어 세대교체를 앞세운 이인제 후보(14.1%)를 앞질렀다. 이후보는 지역선출직 대의원의 지지(35.5%)가 특히 높았던 반면 중앙선출직에서는 23.8%의 지지율로 이수성 후보(14.3%)의 추격을 받았다. 이인제 후보는 40대에서 15%의 지지를 얻었으나 60대의 지지는 7.7%로 저조한 편이었다. 그는 당연직(10.1%)과 중앙선출 대의원(4.8%)의 지지에서는 각각 이한동, 이수성 후보에게도 밀렸지만 지역선출직 대의원들로부터 11.7%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덕룡 후보는 30대이하(12.8%) 및 40대(10.6%), 중앙(9.5%) 및 지역선출직 대의원(8.6%)의 지지도가 평균치를 상회했다.

이수성 후보는 50대 장년층(9.2%)과 중앙선출직 대의원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이한동 후보는 60대(8.8%)와 당연직 대의원(12.8%)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박찬종 후보는 30대이하(6.1%)와 40대(6.8%)의 지지가 평균 지지율을 웃돌았다. 최병렬 후보는 중앙선출직 대의원의 지지도(2.4%)가 유일하게 2%대를 넘었다.

한편 「3당합당이전 여당」, 즉 민정계와 「3당합당이전 야당」인 민주계, 그리고 3당합당무렵, 신한국당출범무렵, 지난해 4·11총선무렵 입당한 대의원 등 대의원들의 당력별 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계파별로 약간의 편차를 나타냈다. 이회창 후보는 지난해 신한국당출범 및 지난 총선 당시 입당파의 지지가 각각 38.9%와 39.3%인 반면 민주계의 지지는 28.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인제 후보는 민주계(13.3%)와 3당합당시 입당대의원(13.8%)의 지지가 높은 편이었고 김덕룡 후보는 민주계의 지지도가 14.9%로 이회창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중 가장 높았다. 이수성 후보는 민주계로부터 12.1%의 지지를 받은 반면 민정계의 지지율은 6.3%에 그친데 비해 이한동 후보는 민정계의 지지도가 9.3%였으나 민주계는 2%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박찬종 후보는 민정계(4.3%)와 민주계(5%)의 지지가 엇비슷했고 최병렬 후보는 모두 1%대에 머물렀다.<유성식 기자>

◎“자질·능력 보겠다” 48.5% 가장 높아/‘김 대통령 의중’‘후보간 연합’은 2%대 응답 주목

신한국당 대의원들의 지지후보 선택기준은 무엇일까. 대의원들이 지지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전체응답자의 48.5%가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라고 밝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당내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대선에서의 당선가능성(27.7%)」이나 「지구당위원장의 의견(16.2%)」은 예상보다 비중이 높지 못했다.

「대통령의 의중(2.4%)」이나 「후보간 연합(2.0%)」은 2%대의 응답에 머물렀고, 「주변 대의원의 생각」 「국민여론」 「TV토론」 등을 선택기준으로 밝힌 응답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최근들어 미디어정치에 대한 호응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TV토론을 후보선택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이 저조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후보의 자질과 능력」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기(59.5%) 경북(55.6%) 제주(57.1%)지역 대의원들에게서 비교적 높게 나왔고, 「대선에서의 당선가능성」은 인천(33.3%)과 광주(44.8%)지역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지구당위원장의 의견」을 후보선택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은 광주(6.9%)와 제주(9.5%)에서 가장 저조했고, 서울(15.3%) 경기(12.3%)도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중에선 46.5%가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꼽았고, 「대선에서의 당선가능성」과 「지구당위원장의 의견」은 각각 32.6%와 15.5%였다. 이수성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은 「후보의 자질과 능력(34.8%)」과 함께 「대선에서의 당선가능성(33.2%)」을 후보 선택기준으로 제시했다.<장현규 기자>

◎지역별 지지도/이수성 경북 1위/김덕룡 전북 60%

신한국당 경선후보들의 지역별 지지도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연고가 있는 후보에게 지지가 몰리는 바람에 이회창 후보의 「1위 독식」에 제동이 걸렸다. 대의원들에게서도 지지세의 배경에 지역연고가 작용한다는 사실이 여전히 드러났다.

이회창 후보는 서울에서 36.9%를 얻어 2위인 김덕룡 후보(12.2%)를 여유있게 따돌린데 이어 인천(37.8%) 광주(55.2%) 대전(48.4%) 충북(50%) 충남(56.1%) 전남(46.2%) 경남(45.3%) 제주(76.2%)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회창 후보는 경기(27%)에서도 선두를 지켰으나 각각 21.5%와 19.6%의 지지를 얻은 이인제 이한동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고, 강원(24.1%) 역시 이인제 후보(13.8%)와의 간격이 좁혀져있다. 대구도 이회창 후보가 37.3%로 1위였지만 이수성 후보가 16.9%를 기록, 약진가능성을 보였다.

이수성 후보는 경북에서 28.4%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경북에서 2위는 근소한 차이로 이회창 후보(24.7%)가 차지했다. 이회창 후보는 전북에서도 2위로 밀렸다. 전북에서 김덕룡 후보는 무려 60.3%의 지지를 확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박찬종 후보는 부산에서 2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이인제 후보가 20.9%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이회창 후보(13.2%)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위로 밀렸다. 민주계 텃밭에서 이회창 후보가 3위로 밀린 것은 유의해 볼 대목이다.<유성식 기자>

◎설문항목 및 응답(단위:%)

1. 대표사퇴 등 최근 당내 상황 변화의 지지판세 영향

①큰 변화 13.9

②어느 정도 변화 43.2

③별 변화 없음 40.5

④무응답 2.4

2. 최근 당내 상황변화가 유리한 후보

①이회창 36.1

②이인제 11.3

③이수성 6.9

④김덕룡 3.8

⑤이한동 2.0

⑥박찬종 1.6

⑦최병렬 0.2

⑧무응답 38.1

3. 경선 지지후보

①이회창 34.5

②이인제 11.3

③김덕룡 8.4

④이수성·이한동 7.2

⑥박찬종 4.4

⑦최병렬 1.1

⑧밝힐 수 없음 7.7

⑨정하지 못했음 16.5

⑩무응답 1.7

4. 결선투표 대결예상

①이회창·이인제 27.5

②이회창·이수성 25.4

③이회창·김덕룡 6.5

④이회창·이한동 5.5

⑤이회창·박찬종 5.2

⑥이회창·최병렬 0.6

⑦기타 3.2

⑧모름 26.1

5. 후보선택 요인

ⓛ자질·능력 48.5

②당선가능성 27.7

③지구당위원장 의견 16.2

④대통령 의중 2.4

⑤후보간 연합 2.0

⑥기타 1.5

⑦무응답 1.7

6. 예상 대선후보

①이회창 48.0

②이인제 7.6

③이수성 6.0

④김덕룡 4.0

⑤이한동 2.4

⑥박찬종 2.2

⑦최병렬 0.2

⑧무응답 29.6

7. 본선 당선 가능성

①이회창 44.6

②이인제 11.6

③이수성 6.2

④김덕룡 4.2

⑤박찬종 3.8

⑥이한동 2.6

⑦최병렬 0.2

⑧무응답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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