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 일인자 이창호 9단과 중국랭킹 1위 창하오(상호) 8단이 이달 중순 중국 상하이(상해)에서 열리는 제1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에서 격돌한다.한중 천원전은 한국 천원전 우승자와 중국 천원전 최강자가 맞붙는 기전. 권투로 치면 통합 타이틀전인 셈.
본래 한·중·일 천원전이 추진됐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두 나라만의 기전으로 출발했다.
창하오 8단은 올해 마샤오춘(마효춘) 9단에 도전해 종합전적 3대 1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보유 타이틀 수에서는 마샤오춘(4개)에 뒤지지만 최근 성적이 좋아 중국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모두 3번기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제1국은 14일, 2국과 3국은 16일과 17일 각각 벌어진다. 우승상금은 미화 1만2천 달러. 패자상금은 4천7백 달러. 여기에 매국당 1천4백달러의 대국료가 지불된다.
두 기사는 국적과 활동무대가 서로 다르지만 이름의 발음과 승단년도 및 나이 등이 비슷한데다 최근 창하오의 실력이 급상승하고 있어 바둑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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