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60여명 사상 “내전 양상”【프놈펜 외신=종합】 정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캄보디아의 두 총리를 각각 추종하는 군병력간 무력충돌이 5일 밤 수도 프놈펜 시내로 확대되면서 내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전투는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가 프랑스 방문을 위해 출발한 지 하루만에 훈 센 제2총리가 자파 군병력을 동원, 라나리드 총리 지지병력의 무장해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양측 군병력은 이날 하오 수도에서 약 20㎞ 떨어진 외곽 공항 인근에서 탱크와 로켓포를 이용해 처음 충돌했으며, 날이 저물며 프놈펜 시내 서쪽 지점을 중심으로 교전이 치열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날 하오 8시를 기해 프놈펜시는 수도 전역에 무기한 야간통금령을 내리는 한편, 국제공항을 폐쇄했으며, 친 라나리드 라디오방송도 아무 설명없이 중단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하오 10시(현지시각) 현재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의 경호원을 포함, 30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훈 센 총리는 『프놈펜에 무기와 병력을 들여오는 것은 반역이며 전쟁도발』이라고 주장했으며, 라나리드 총리측은 방송성명을 통해 『훈 센측이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격렬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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