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치르는 포항 북구 보궐선거와 충남 예산 재선거가 양쪽 모두 박빙의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포항 북구는 박태준 전 민자당최고위원이 「포철신화」를 앞세워 대세몰이를 시도했으나 이기택 민주당총재가 당의 명운과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총력전을 펼치는 바람에 초반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박 전최고위원의 경우 귀국 직후인 지난 5월초만 하더라도 신한국당 이병석 지구당위원장은 말할 것도 없고 이총재에 비해서도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두달이 지난 지금은 이총재와의 격차가 거의 없어진 것으로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예산의 경우도 당초에는 이곳이 자민련 텃밭인데다 선거법상 연좌제조항에 걸린 조종석 전 의원에 대한 동정심 등으로 조 전의원이 유리한듯 했지만 신한국당 오장섭 전 의원의 지지도 역시 만만찮은 상황이다. 현재 당과 김종필 총재에 대한 지지도는 월등히 앞서지만 조 전의원 개인 지지도는 오히려 오 전의원에 비해 조금 뒤진다는게 자민련 자체판단이다. 이때문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조 전의원을 연합공천, 야권공조에 나섰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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