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출범한 개혁종단의 재개혁을 주장하는 컬럼집 「대중공사」(도서출판 서평간)가 나왔다. 불교계 최초의 포교전문지 「월간법회」를 창간, 발행하기도 한 저자 남현 스님은 이 책에서 『개혁대중의 값진 희생과 운력으로 이루어 낸 개혁종단이 기대와는 달리 시대를 역행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며 『현재 조계종단은 민의를 외면한 독선과 독단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편법과 전횡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남현 스님은 종단의 개혁방안으로 ▲종정의 종신제 ▲근본불교로의 회귀 ▲법계제도의 활성화 ▲종헌·종법을 엄격히 준수하는 종단행정 등을 꼽았다. 종단이 새롭게 태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개혁호의 파산」을 피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책 갈피마다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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