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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이벤트에 들뜬 미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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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이벤트에 들뜬 미 대륙

입력
1997.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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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 착륙 생명체 확인여부 큰 관심/UFO 신봉자들 ‘로스웰 50돌’ 대대적 행사【로스웰 AFP=연합】 미국이 잇따른 우주이벤트로 들떠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5일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가 화성에 착륙, 생명체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데 이어 수만명의 미확인비행물체(UFO) 신봉자들은 6일 「로스웰 사건」 5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벌이고 있다. 로스웰 사건은 47년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의 사막지대에 UFO가 추락, 미 공군이 외계인의 시신을 수거해갔다는 것으로 UFO 신봉자들에게는 UFO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 계기로 믿어지고 있다.

미 공군은 지난달 24일 이 사건의 진상을 공개, 추락한 비행접시는 구소련 핵실험의 증거를 포착하기 위해 띄운 군용기구였으며 외계인 시신으로 알려진 것은 낙하산 훈련에 사용된 인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발표직후 실시된 CNN방송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이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37%는 로스웰 사건을 사실로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웰에 모인 UFO 신봉자들은 과거 군정보 계통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연사로 초청, 정보를 얻는가 하면 4일 화성에 착륙하는 탐사선 패스파인더가 외계인의 존재에 관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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