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부총리,전기·기름값 인상 시사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4일 경상수지 적자를 악화시키는 에너지 부문의 절약을 위해 전기 경유 등유 등의 가격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재정경제원은 이와 관련, 현행 생산자중심의 물가체계를 시장원리에 입각하여 대폭 뜯어고치기로 하고 다음달 물가구조개편안을 발표할 방침이어서 에너지가격 등 공공요금이 어느정도 조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부총리는 이날 새 정부 장·차관 출신들의 모임인 마포포럼의 조찬강연에서 『에너지 수입액이 연간 240억달러에 달해 이를 10%만 줄이면 지난해 사치품 수입총액(20억달러) 이상을 줄일 수 있다』며 『전력요금 등 에너지가격 조정을 통해 에너지 소비패턴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