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장훈 기자】 둥젠화(동건화) 홍콩특별행정구(SAR) 행정장관은 2일 영국의 홍콩 식민통치 막판에 구 입법국에서 개정된 시민 자유 관련 각종 법률이 폐지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동장관은 이날 취임 후 가진 첫 회견에서 『어떻게 법률이 2∼3주안에 통과될 수가 있느냐』고 반문한 뒤 『이 법률들에 대한 수정안을 연구중이며 홍콩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 입법국이 홍콩반환 직전에 개정한 법률은 시민권 문제에서부터 성차별, 노동권 보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안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동장관은 이날 홍콩의 중국 회귀와 동시에 임명직으로 교체된 입법회를 다시 선출직으로 환원시키기 위한 총선을 내년 6월30일까지 실시하겠다고 말했으나 정확한 선거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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