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폭력만화 모방 서클조직 40명도 구속영장경기 광명경찰서는 3일 자신을 훈계하는 교사를 폭행한 A중학교 3학년 이모(15)군을 상해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2일 상오 10시10분께 학교 정문 앞에서 체육교사 이모(25)씨가 학기말시험을 치르지 않은 자신을 나무라자 주먹과 발로 넘어뜨린 뒤 폭행, 오른쪽 머리를 13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입혔다.
이군은 4월말 학생 23명에게서 30여만원을 뜯어내 적발됐으며 올해 들어 60여일을 무단 결석, 학교측으로부터 문제학생으로 지목돼 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폭력서클 「일진회」를 조직, 학생들의 돈을 뜯어 온 노모(14·K중3년)군 등 학생 1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군은 일본만화 「좋은 친구들」 등의 내용을 본떠 6월초 구로구 P아파트 뒤 야산에서 인근 O중학교 일진회 두목 임모(14)군과 지는 쪽이 부하를 바치는 조건으로 벌인 싸움에서 패해 회원 20여명을 넘겨준 뒤 분풀이로 학교 후배 3명을 각목과 쇠파이프로 각각 1백∼1백20대씩 때려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용산경찰서도 이날 「일진회」라는 폭력서클을 조직, 학생들을 상대로 일일 락카페 티켓을 강매하고 폭력을 휘두른 Y공고 2학년 김모(16)군 등 14명에 대해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마포경찰서도 일본만화를 모방, 「평생 배신하지 않는다」 등의 행동수칙을 만든 뒤 학생들을 폭행하고 20여만원을 빼앗은 최모(14·A중 3년 중퇴)군 등 중학생 10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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