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73.5P 올라 연중 최고치 육박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일 단기금리를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힘입어 뉴욕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FRB 공개시장위원회는 이틀간 회의에서 단기금리 5.5%와 어음할인율 5% 등 주요 연방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결정하고, 다음달 19일 회의를 다시 열어 미국 경제전반의 추이를 보고 금리 정책을 재검토키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주가가 폭등, 이날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5 포인트 올라 지난달 20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7,796.51에 비해 1포인트 낮은 7,795.38을 기록했다.
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도 13.01 포인트가 올라 사상 처음으로 900을 돌파한 904.04로 마감됐다.
한편 미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미국경제가 매우 「흥미로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6월의 실업률 5%는 종전같으면 엄청난 인플레를 미리 말해주는 예고지표이다. 공개시장위원회는 두말하지 않고 즉각 금리를 대폭 인상했을 것이다.
5%이하의 실업률은 임금인상과 상품원가 상승을 유발, 곧바로 인플레를 불러온다는게 정설로 굳어져 왔다.
그런데도 인플레율은 3%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1·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였다.
종전까지는 「호황·고인플레」가 한짝을 이뤘으나 7년째 지속되는 이번의 호황국면에서는 「호황·저인플레」가 짝을 이루고 있다.
FRB도 이에 대해 정보화산업의 확산에 따른 경제구조의 변화가 종전의 도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현상을 낳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워싱턴=홍선근 특파원>워싱턴=홍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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