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한동 후보는 3일 서울 양천, 영등포, 구로, 강서지역의 6개 지구당 순방에서 「중부권 후보론」을 역설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71년 대선에서 영호남이 각축을 벌이더니 95년 6·27지방선거때는 충청권까지 가세해 이제는 신삼국시대가 재연된 느낌』이라며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중부권에서 대선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후보는 또 『다양한 국정경험이 뒷받침돼야 국가를 시행착오없이 이끌 수 있다』며 자신의 경륜을 부각한 뒤 『초보운전자에게 대형트럭을 맡길 수는 없다』며 영입파 대선주자를 겨냥했다.
이후보는 이어 자신을 「보수주의자」로 규정하고 『옛 것을 존중하되 고칠 것은 과감히 고치는 것이 보수주의이며, 이는 옛 것을 무조건 따르는 수구와는 확연히 구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보수당을 예로 들며 『대처 전 영국총리가 영국병을 치유한 것은 노동당에 못지않은 과감한 보수정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후보는 『나는 17년동안 정치를 해왔지만 단 한번도 스캔들에 연루된 적이 없다』며 자신의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