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3일 대표직사퇴이후 첫 지방나들이에 나서 대구지역의 13개 지구당을 순방했다. 이후보 진영은 이날 공항에서부터 300여명의 당원들을 동원, 환영행사를 갖는가 하면 400여명규모의 대규모 식사간담회를 낮과 저녁에 두 차례나 갖는 등 물량공세를 통한 초반 세몰이를 시도했다.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대구·경북지역은 국운이 결정되는 고비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면서 『또 한 번의 변혁시기를 맞아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앞서 이후보는 현지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근대화를 이룩해 낸 경략가이며 경세가』라고 극찬, 이 지역의 「박정희향수」에 편승했다. 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해서도 이 지역의 동정여론을 의식한 듯 『경제안정을 이루고 단임약속을 지켰다』 『6·29로 일대 정치 전환을 이뤄낸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대구=신효섭 기자>대구=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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