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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원 순담계곡(김순경의 지금 가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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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원 순담계곡(김순경의 지금 가면 좋다)

입력
1997.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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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씻어내리는 여울목/수심얕고 물살빠른 6㎞ 협곡/국내 최고의 래프팅코스/숙식시설 갖춘 리조트에서 온가족 ‘안전한 모험’을 즐긴다새로운 수상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래프팅(급류타기)이 이색 피서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날씨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어 본격적인 휴가에 앞서 한 번쯤 시도해볼만하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강원 철원군 갈말읍(신철원) 순담계곡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숙박과 편의시설, 장비와 안전요원 등 수상리조트의 조건을 고루 갖춘 「순담 래프팅리조트」(0353―52―2006)가 문을 열었다. 동호인이나 기업연수 위주에서 벗어나 가족이나 그룹 단위의 고객을 대상으로 문호를 개방한다.

래프팅 리조트는 스키와 마찬가지로 알맞은 코스와 편의시설, 자연경관이 고루 갖춰져야 한다. 국내에서는 정선의 아우라지강과 영월 동강, 서강과 이어지는 주천강, 인제 내린천 등 강원 산간지역과 경북 봉화의 청량산을 끼고 흐르는 낙동강, 지리산을 흘러내리는 섬진강 정도를 꼽는다. 이 가운데 영월 동강과 내린천 그리고 한탄강의 순담계곡이 가장 이상적이다.

순담계곡 리조트는 순담에서 군탄교에 이르는 6㎞. 2시간30분 거리의 코스가 강의 양쪽 연안을 30∼40m 높이의 절벽으로 장식한 협곡을 굽이 돌아 내려가며 한탄강 특유의 별천지를 이룬다. 물살은 급하지만 수심이 깊지 않아 비가 오락가락하며 물이 다소 불어나도 크게 무리가 없다. 물살이 급하게 떨어져 내리는 여울도 일곱 곳이나 되지만 고무 보트가 휘감겨 들어가는 소가 아닌 단순한 여울이어서 스릴만 넘칠 뿐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다.

93년 리조트를 설립, 지난해 가을과 올 봄 숙박시설을 비롯한 식당, 정비장 등을 갖췄다. 아직 간이시설 수준이지만 300명정도 수용하기는 그런대로 손색이 없다. 현재 길이 390㎝와 420㎝ 고무보트를 합해 300대, 훈련받은 안전요원 30명을 확보하고 있다. 비용은 어른 어린이 구별없이 2만5,000원. 예약하면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30분 정도 안전교육을 받으면 초등학생 이상 온 가족이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헬멧 구명조끼 노 등 장비가 지급되고 안전요원과 함께 래프팅에 들어간다. 이용객 대부분이 30, 40대의 가장과 초등학교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고 직장동료들이 함께 올 경우 70% 이상이 여성이다.

◎가는 길/의정부­포천 정체구역 우회를

서울에서는 의정부와 포천을 거쳐 일직선으로 북상하는 43번 도로가 주축이다. 그러나 의정부와 포천간의 교통체증을 피해야 한다. 강남의 경우 강동대교―구리―퇴계원―광릉내를 거쳐 일동과 이동 중간지점의 적당한 곳에서 우회하는 것이 좋다. 강북에서는 의정부에서 동두천―38교를 거쳐 올라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 포천―의정부를 우회하여 의정부에서 교외선이나 동부간선도로를 타는 것이 지름길이다.

◎먹을 거리/그날 그날 빻아뽑은 진짜 강원도 막국수

철원은 서울에서 가깝지만 엄연한 강원도 땅이다. 그래서 막국수 맛부터 서울과 판이하게 다르다. 순담으로 들고 나오면서 들르게 되는 갈말의 「철원 막국수집」(0353―52―2589)은 32년 내력을 지닌 토박이 명물이다. 옛막국수집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오고 그날그날 빻아서 막국수를 낸다. 다만 양념이 다소 진해 약간 덜어내거나 육수를 넉넉히 부어야 제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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