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 환영 ‘우중’ 외출인파 북적홍콩특별행정구(SAR) 경찰은 2일 집회 및 시위에 관련한 새 법률을 철저히 이행하라는 내용의 훈령을 일선경찰에 하달했다고 경찰관리가 밝혔다. 이 법들은 중국 오성홍기, SAR기를 모독하는 행위 등을 처벌조항에 포함시키는 등 시위관련 내용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홍콩 주요 언론들은 2일자 사설을 통해 둥젠화(동건화) 홍콩행정장관의 취임사가 모호한 부분이 많고 현실감각이 결여돼 있다고 논평했다.
홍콩스탠더드는 『홍콩주민들은 동장관과 견해를 같이하지만 동장관의 비전과 현실간에는 다소 의문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장관은 이날 중국과 홍콩은 단기적인 면에서 이해가 상충할 수도 있다며 양측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홍콩은 상호신뢰를 구축해야 하며 홍콩인들은 중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워야한다』고 촉구했다.
○…홍콩에는 식민지로서의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3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3일째 계속되고 있지만 현지인들의 표정은 밝은 편이다.
2일까지 연휴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의 식당가는 손님들로 만원사례다. 천컴칭(진검청·36)씨는 30일부터 매일 저녁 회귀기념 만찬을 갖고 있다. 30일에는 회사동료와 1일에는 가족·친지들과 또 2일에는 대학동창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 홍콩주둔 인민해방군 사령부가 설치된 이스트타마르 정문에는 무장한 인민해방군 위병이 경계를 서고 있지만 홍콩인들은 이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데 바쁘다.
○…중국으로의 회귀기념 우표가 발행된 1일 홍콩의 우체국 앞에는 하루종일 우표를 사려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7월1일자 소인이 찍힌 2달러30센트짜리 우표는 현장에서 40달러에 팔리는 등 순식간에 매진됐다.<홍콩=박정태 기자>홍콩=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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