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도 뒤이을듯… 800원선 붕괴 임박정유업계의 휘발유가격인하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유공은 2일 리터당 815원인 휘발유 소비자가격을 업계 최저수준인 809원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하는 3일 판매분부터 적용하며 리터당 825원에서 815원으로 인하한지 이틀만에 다시 실시된 것이다.
통상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휘발유가격을 일제히 리터당 815원수준까지 인하한 정유업계는 이날 유공의 추가 인하를 시작으로 2차 가격인하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정유는 이미 4일부터 휘발유가격을 인하키로 결정, 정유업계의 가격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자유화를 시작한 연초부터 불어닥친 정유업계의 가격인하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휘발유가가 바닥이 어디인지 모를만큼 곤두박질하고 있는 것이다.
통산부 임육기 석유심의관은 『전국 최고가 주유소와 최저가 주유소의 가격차이가 2일 현재 71원까지 벌어지는 등 정유업계간 경쟁은 물론 유통단계에서의 가격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주유소들의 연쇄도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정유업계의 가격경쟁은 리터당 평균 780∼790원대에 들어서야 자제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경남의 한 주유소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1리터당 755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으며 서울 수도권 인근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가격은 최고가인 1리터당 826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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