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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부터 실질 경영 지휘/쌍방울그룹 이의철씨 회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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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부터 실질 경영 지휘/쌍방울그룹 이의철씨 회장 선임

입력
1997.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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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인정 2세체제 돌입쌍방울 그룹은 1일 창업자인 이봉녕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이회장의 장남인 이의철(44)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임,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 신임회장은 90년 이 명예회장이 건강악화로 경영 2선으로 물러나면서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로 그룹 부회장직에 올라 그동안 실질적으로 경영전반을 진두지휘해 왔다.

78년 (주)쌍방울 기획관리실장으로 실무경영에 첫 발을 내딛은 이회장은 이듬해 (주)쌍방울 사장직을 맡아 「속내의 업체」라는 한계를 탈피, 「다반」 「인터메조」 등 신사·숙녀복은 물론 캐주얼 의류까지 생산하는 토털패션회사로 쌍방울을 탈바꿈시켰다.

이회장은 특히 80년초 전북 덕유산 210만평에 종합레저타운 무주리조트를 건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얼마전 폐막된 97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룹측은 『이 신임회장의 승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정됐으나 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경영권을 승계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주고 성균관대를 나온 이회장은 모든 운동에 다재다능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특히 스킨스쿠버와 골프실력은 프로급이며 현재 부산대에서 체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기도 하다.

63년 쌍녕섬유공업사로 출발한 쌍방울그룹은 현재 주력기업인 (주)쌍방울을 비롯해 쌍방울개발 쌍방울건설 쌍방울상사 쌍방울레이더스 등 1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그룹 총매출은 8,000억원선이다.

한편 이번에 물러난 이 명예회장은 메리야스로만 30년 외길을 걸어온 국내 메리야스 업계의 대부이며 재계원로이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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