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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면 따르고 악하면 고칠 것이니 선악이 모두 나의…(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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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면 따르고 악하면 고칠 것이니 선악이 모두 나의…(책꽂이)

입력
1997.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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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실천’ 퇴계의 가르침퇴계 이황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가르침이 무엇이었나를 묻는다면? 교과서에서 배웠던 성리학의 대가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사상가로서의 가르침 이전에 생활 속의 실천을 일러주는 「퇴계가훈」을 만나보자. 국문학자이며 시인인 최승범(전북대 명예교수)씨가 72편의 사언팔구로 된 책을 한글로 풀어쓰고 주석을 달아 퇴계의 깊은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저녁이면 이부자리를 보아드리고… 여쭙는 말소리는 온화하게…」 등의 말씀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가. 그러나 「나에게 재물이 없거든 빚보증은 절대 서지 마라」 「며느리에게 험한 버릇이 있거든 남편을 매질하라」 등의 가르침은 21세기를 앞둔 요즘 사람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지혜를 전한다. 석필 발행, 5,000원.<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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