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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5일째 “악취고통”/안산서도… 52만호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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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5일째 “악취고통”/안산서도… 52만호 시달려

입력
1997.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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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원인 못밝혀인천 대부분 지역과 안산시흥시 등 수도권서 남부지역 52만여가구 주민 2백여만명이 「악취 공포」에 빠졌다. 특히 인천시민들은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은 악취가 5일째 계속돼 두통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고 있다. 안산시의 공단주변 주택가 주민들도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

인천의 경우 지난달 26일 하오 9시께부터 3시간여동안 부평구 부평·십정·갈산동 등 3개동과 남동구 도림동 일대에서 암모니아 또는 비린내 비슷한 악취가 진동한데 이어 같은달 28일 하오 9시부터 29일 상오 6시께까지는 강화 옹진군을 제외한 전역에서 9시간여동안 비슷한 악취가 풍겼다. 주민들은 악취로 심한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안산시 반월 시화공단주변 주택가에서도 30일 0시부터 7시간여동안 인천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악취로 서울지방환경청 등에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성포·고잔·본오동 등 2만여가구 8만여 주민들이 악취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 안산의 잇단 악취소동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도 당국은 원인규명도 못한채 대책회의만 거듭하고 있다.

인천시는 뒤늦게 「악취발생 기동순찰반」을 구성, 공해물질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점검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악취발생물질이 아세톤제조원료인 이소프로판가스로 추정했을 뿐 구체적인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와 시화호의 오염물질 방류가 원인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안산 악취소동을 조사중인 서울지방환경청은 공단내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야간작업중 배출한 배기가스가 낮은 기압때문에 대기중에 머무르다 바닷바람을 타고 주택가로 밀려들어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짓고 해당 업체에 조업중지명령을 내렸다.<김진각·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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