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조국품 돌아왔다” 천명【홍콩=이장훈 기자】 홍콩이 1일 1백56년 만에 영국통치에서 벗어나 중국의 홍콩특별행정구(SAR)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에따라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일국양제체제의 정치적 실험을 시작했다.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0시5분 홍콩 컨벤션센터 그랜드 홀에서 열린 주권반환식에서 행한 축하연설을 통해 『홍콩은 이제 조국 중국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덩샤오핑(등소평)의 유지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50년간 「홍콩인에 의한 홍콩통치」(항인치항)정책을 보장할 것이며 기본법에 따라 홍콩주민들의 자유와 제도, 생활방식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반환식이 끝난 새벽 1시30분 컨벤션센터에서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출범식을 주재, 둥젠화(동건화) 초대행정장관과 행정요인, 임시입법회 위원, 사법부판사들의 취임선서를 받았다.
이날 반환식에는 중국측에서 강주석과 리펑(이붕) 총리 등이, 영국측에서 찰스 왕세자와 토니 블레어 총리, 크리스 패튼 총독 등이 참석했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4천여명의 해외 경축사절이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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