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신뢰회복추진협/95년 6월 발족 각계인사 회원 1,000여명한국일보사 주관의 제2차 남북학술회의를 북측과 함께 공동주최한 남북신뢰회복추진협의회는 최봉구(13대의원) 회장이 95년 6월 발족시켰다. 회원은 각계인사 1,000여명. 설립취지는 남북이 상호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민족화해 사업을 추진, 평화적 조국통일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문화·학술교류사업과 금수강산 공동가꾸기사업, 민족공동체 의식 계몽사업과 남북인사의 상호방문 등을 추진중이다. 전·현직 중진정치인을 포함, 사회각계각층의 지도급 인사 50여명이 고문 및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회장은 95년 12월과 96년 8월 두차례 평양을 직접 방문, 남북간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상호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인적교류 사업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단체가 보다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북한측을 설득했다. 최회장은 북한인사와의 접촉을 위해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북경)을 60여 차례나 왕복했다. 이런 과정에서 상당한 북한측 당국자들과 신뢰를 구축했고 이같은 인연은 제2차 학술회의를 성사시킨 원동력이 됐다.
◎민족문제연구소/북 사회과학원 산하단체 연구원 30여명
제2회 남북학술회의를 공동주최한 북측 민족문제연구소는 북한 내 대학연구소 등에 있는 많은 같은 이름의 연구소중 사회과학원 산하에 있는 단체이다. 설립취지는 단군 이래 민족의 역사와 특질을 연구하고 발전시킨다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남북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활동의 초점을 두고 있다.
90년대 들어 남북한과 해외동포들의 접촉이 잦아지자 남북갈등 해소방안을 찾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소장은 공석이며 연구원은 30여명 규모.
하지만 이번 모임에 참석한 북측 인사들은 민족문제연구소 직함 외에 대부분 북한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나 당 소속 연구소, 당 외곽 대남단체, 각종 사회단체의 직함 등을 보통 3∼4개씩 갖고있다.
따라서 이들의 소속이 어디인가 하는 문제보다는 이들이 각각 대남관계에서 맡고 있는 임무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대북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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