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출시이래 연간 100% 꾸준한 성장률/신규업체 도전 압도… 10여개국 수출도장마철이 다가오면서 각광받는 제습제시장은 「물먹는 하마」가 압도하고 있다. 86년 제습제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지 10년동안 대기업 등 신규진출업체의 도전을 받아왔지만 아직도 제습제의 대명사로 불리우며 8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먹는 하마를 만드는 옥시의 신현우 사장은 『옥시의 전신인 동양화학에서 생산하던 염화칼슘의 부산물로 만들어 86년 출시한 이래 연간 100%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10여년동안 쌓은 노하우로 신규업체의 도전을 물리치는 것은 물론 미국 영국 등 10여개국에 수출할 만큼 품질부문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사장은 『염화칼슘의 강력한 제습력을 이용한 제습제는 제품을 덮는 부직포, 염화칼슘의 굳는 속도의 조절법 등이 기술력의 잣대』라며 『아직 타사제품보다는 경쟁력이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물먹는 하마는 연간 매출의 절반이상이 장마철에 판매된다. 올해의 경우 5월에 100만개 수준이던 것이 6월들어 250만개로 뛰어올랐다. 곰팡이와 각종세균이 번식하면서 각종 질병을 일으키거나 의류 등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습기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옷장 서랍 신발장 싱크대 산업용 슬림형 등으로 용도나 디자인에 따라 11개 제품라인을 갖고 있다. 대표상품인 옷장용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가 1,800원. 백화점 세일을 통해 30%정도 싼 가격으로 살 수 있고 대형 할인점에서도 1,300원정도에 살 수 있다.
프라이스클럽의 생활바이어 김정민 주임은 『LG의 습기방 애경산업의 습기제로 제일제당의 물먹는 공룡 유한양행의 물먹는 물보 등이 경쟁제품이지만 제품의 구색면이나 지명도에서 아직 물먹는 하마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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