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협상을 앞두고있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지도부가 29일 또다시 골프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김종필 자민련총재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후 처음으로 마련된 「신뢰다지기」의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는 양당에서 각각 후보단일화 협상기구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진들이 총출동, 양측 협상대표간 상견례를 연상케 했다. 자민련측에선 김총재 외에 김용환·박철언 부총재, 이정무 총무, 이긍규·변웅전 의원이 참석했다. 국민회의측에선 당내 「후보단일화추진위」의 멤버인 김영배 국회부의장, 이종찬·박상규 부총재, 박상천 총무, 김인곤 의원과 정균환 의원이 자리를 같이했다.김자민련총재는 이날 티업에 앞서 『골프를 치듯이 서로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잘 해나가자』는 말로 단일화 협상정신을 은연중 강조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이부총재가 『요즈음 공조가 잘 안된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골프로 풀어 버리자』고 화답했다. 자민련의 협상기구를 주도하게될 김용환 부총재는 『양당이 무더운 날씨에 「고행」을 함께 했기때문에 앞으로도 공조가 잘 돼 나갈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팀이 된 국민회의 이부총재와 자민련 박부총재는 『신한국당 경선이전에 후보단일화의 방법만이라도 합의해야 한다』며 공감을 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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