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선 13명 회동 당단합 등 논의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를 지지하는 개혁성향의 초·재선의원 13명이 26일 하오 시내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했다. 참석자들은 박성범 이우재 홍준표 윤원중 이국헌 홍문종 김문수 안상수 김광원 박세환 박시균 임진출 전석홍 의원 등이었다. 이날 모임은 당초 이대표 지지선언의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워낙 당내 갈등이 심한 상황이라 「우국충정」의 자리로 변했다. 김문수 의원은 『모임의 결론을 「선 단합 후 지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우재 홍준표 의원은 보다 구체적으로 『지지선언을 논의하는 대신 당의 단합을 위해 이대표와 정발협이 모두 대국적 견지에서 노력해야한다는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국적 견지의 노력」이 이대표의 사퇴로 연결되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단합을 강조하기 위한 원론적 얘기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모임에는 20여명이 초청됐으나 일부 의원이 『당내 상황이 좋지않다』며 참여를 보류해 참석규모가 축소됐다는 후문이다. 정발협 소속인 황규선 의원과 서울의 C, 부산의 C, H, K의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참석자의 축소에 대해 이대표측은 『당이 안정되면 그때 참여하겠다는 의원이 10명을 넘는다』고 해명했으나 이대표측이 초·재선의원의 지지세를 다소 과장한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대표측은 초·재선의원 모임에 20여명의 원외지구당위원장을 합해 모두 40여명 규모로 7월초 「이대표를 지지하는 개혁모임(가칭)」을 발족할 계획이라고 호언하고 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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