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사퇴” 시사할듯/반이측선 합동회견신한국당의 대표직 사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회창 대표측과 반이진영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양측은 27일 각각 경선출마 선언식과 정발협·6인주자 합동기자회견을 갖기로 해 당내 경선갈등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신한국당의 민관식 경선관리위원장은 26일 상오 이대표를 만나 당내 결속과 전당대회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 이대표가 출마선언 이전에 대표직 사퇴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당고문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민위원장과 이만섭 황인성 김명윤 고문 등은 이날 아침 신라호텔에서 고문단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대해 이대표는 경선출마 선언식에서도 「사퇴문제는 총재 귀국후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순리대로 처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 7월초 사퇴를 시사하는 정도의 입장표명에 머물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대표 진영은 이날 밤 대책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사퇴해야 한다는 측과 당초 입장을 고수해야한다는 측이 격론을 벌여 결론을 내지못했다.
정발협과 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 김덕룡 최병렬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 등 6인 경선주자측도 이날 하오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위원회 소집을 위한 서명작업 등 공동대응책을 발표한다. 정발협은 아울러 서울·인천·경기, 부산, 강원지역 시도대책위 결성식을 대규모로 강행, 이대표 사퇴관철을 위한 실력행사에 들어갈 계획이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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