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2단형 과학로켓 「KSRⅡ」가 내달 2일 상오 서해안 공군기지내 안흥시험장에서 발사된다고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26일 발표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한양대 등이 92년부터 52억원을 들여 공동제작한 로켓은 길이 11.1m, 지름 42㎝, 무게는 2톤이다.
로켓은 150㎏에 달하는 각종 탐사장비를 싣고 초속 900m의 속력으로 날게 된다. 발사 10초 후면 1단 추진장치가 떨어져 나가고 2단이 점화되면서 초속 2.2㎞로 속력이 빨라진다.
3분14초 후에는 150㎞ 상공에 도달한 뒤 서해로 떨어지는 데 총 비행시간은 6분18초. 93년 6월과 9월에 각각 발사된 1단형 과학로켓 「과학 1, 2호」가 길이 6∼7m, 무게 1.4톤으로 지상 50㎞밖에 올라가지 못했다.
2단 분리는 국내서 처음 시도하는 기술로 인공위성 발사용인 3단로켓을 제작하는 기반기술이 된다. 로켓 앞부분이 바나나 껍질처럼 두조각으로 벗겨지는 노즈페어링 기법도 처음 시도하는 기술이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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