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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는 없다”/미 공군 47년 로스웰사건 최종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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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는 없다”/미 공군 47년 로스웰사건 최종 보고서

입력
1997.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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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발견 외계인도 훈련용 인형 판명47년 미 공군의 비밀기지. 머리가 크고 아랫배가 불룩나온 키 1m의 정체불명 생명체가 해부선반에 올려졌다. 인간을 닮았으나 손가락 발가락은 놀랍게도 각각 6개. 눈의 망막은 양파껍질처럼 벗겨졌다. 국내에서도 충격속에 방영됐던 「로스웰 사건」중 외계인 해부장면이다. 47년 7월 뉴멕시코주 로스웰 인근 사막에 추락한 미확인 비행물체(UFO)에서 나온 시신을 군당국이 수거해 갔다는 「로스웰 사건」은 현재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UFO충격의 「진원지」이다.

미 공군은 24일 「로스웰 보고서―사건종결」이란 보고서를 통해 당시 군이 거둬간 「외계인」은 낙하산 훈련에 사용된 인형(더미)으로 외계인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231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또 당시 추락현장에서 발견된 비행체 파편은 구소련 핵실험의 증거를 포착하기 위한 극비계획 「프로젝트 모굴」의 일환으로 대기권에 쏘아 올린 군용기구였다면서 「UFO도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반세기동안 UFO와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을 부추겨온 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 「외계인」설은 종지부를 찍게 됐으며 충격적인 해부장면 또한 누군가에 의한 조작으로 판명난 셈이다.

그러나 미 공군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 로스웰사건에 대한 의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UFO 옹호론자들은 더미 인형이 군사훈련에 사용된 것은 54년께로 사건과 상당한 시차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사건직후 항공당국이 비행접시라고 말했다가 수시간 뒤 레이더 표적이라고 번복했던 사실을 들어 군당국이 사건을 계속 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전세계 UFO동호인 10만명은 7월초 로스웰에서 외계인 지구도착 50주년 기념행사를 벌일 예정이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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