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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무약 ‘사향’ 대체물질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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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무약 ‘사향’ 대체물질 세계 첫 개발

입력
1997.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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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무약 생명과학연구소(소장 박대규)는 25일 우황청심원 등 의약품과 화장품의 원료로 널리 쓰이는 사향의 대체물질 엘―머스컨(L―MUSCONE)을 세계 최초로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조선무약이 12년간 80억원을 들여 개발한 엘―머스컨은 서울대천연물과학연구소 등의 동물실험 결과 뇌졸중 심장계질환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향은 고산지대에 사는 사향사슴 수컷의 배꼽과 생식기 중간에 있는 향낭을 건조한 것으로 우황청심원, 구심, 편자환, 기응환 등의 원료이다. 그러나 96년 10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발효되면서 수입규제가 강화돼 가격상승은 물론 물량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조선무약측은 엘―머스컨이 효능은 천연사향과 동일하면서 가격은 4분의 1에 불과, 앞으로 약 4,5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세계 의약품 화장품 원료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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