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붕괴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한국이 북한을 흡수, 통일하게 될 전망이라고 세계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기구들이 최근 내부 정책자료에서 밝혔다.「북한 붕괴 시나리오」란 제목의 한 자료는 북한이 현 상태로 버틸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으며 호전적 발언에도 불구, 북한이 전쟁을 택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그렇다고 평화를 택할 만큼 대담하지도 못해 정권의 붕괴가 중단기적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문서는 북한 붕괴의 주요인을 정치, 경제 양면에서 분석했는데 정치적으로는 ▲김정일이 국가주석직을 승계하지 못하고 있는 점 ▲황장엽씨의 망명 ▲군부의 부상 등이 북한내 권력투쟁을 시사하고 있다고 이 문서는 설명했다. 경제적으로도 북한의 공장가동률은 20∼30%에 불과하며 2년 연속 홍수가 겹쳐 심각한 농업구조상 문제점이 심화했으며 결국 기근의 망령을 불러오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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