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0∼150㎜ 더내려/항공기 선박 결항·교통통제/곳곳 침수 농작물 잇단 피해25일부터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권에 들어 지역에 따라 호우피해가 우려된다. 서울 경기 강원영서 및 충청 부산 경남지방에 호우경보, 경북·호남 강원영동지방에 호우주의보 등 전국에 호우특보가 발령되고 대부분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충남 보령군에 1백59㎜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비로 일부 노선의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강운태 내무부장관)는 이날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비는 26일에도 충청이남에 50∼1백50㎜, 서울 경기 강원에 50∼1백㎜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가 26일 하오 늦게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져 27일에는 한 두차례 소나기만 내리다가 토요일인 28일낮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하오 12시 현재 강우량은 ▲서산 1백43.3㎜ ▲아산 1백36.5㎜ ▲대전 1백32.2㎜ ▲남해 130㎜ ▲부여 1백27㎜ ▲청주 1백27.8㎜ ▲보은 1백10㎜ ▲부산 104.9㎜ ▲이천 109㎜ ▲문경 82㎜ ▲서울 58.9㎜ ▲수원 92.9㎜ ▲인천 41.3㎜ 등이다.
집중호우가 내린 부산에서는 수영천 세월교 등 3개 교량이 침수돼 한 때 교통이 통제됐다. 또 이날 상오 10시30분 출발예정이던 서울발 부산행 대한항공 1121편이 결항된 것을 비롯, 속초와 울산, 여수, 목포 등 전국 5개 지방공항을 연결하는 52편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서해상에 발효된 폭풍주의보로 인천과 서해 도서지방을 오가는 여객선운항이 중단됐다.
또 26일 0시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철교 아래 도로 1백여m가 물에 잠기면서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청양군 화성면 신정리에는 경지정리지구 3㏊가량이 물에 잠겼으며 보령시 주교면 고정·은포리와 청라면 옥계·황룡리의 농경지 3㏊도 침수되는 등 충남도내에서만 3백19㏊가 물에 잠겼다.
이날 하오 1시께 전북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뱀사골계곡에서 등산객 박만준(25·대전대 외국어문학부 1년)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전국 종합>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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