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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키만큼 자랐을 때·어머니,언제나 나의 고향(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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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키만큼 자랐을 때·어머니,언제나 나의 고향(책꽂이)

입력
1997.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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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등 찡한 감동,치사랑 글모음부모의 자식 사랑을 일러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 한다. 그런 어머니 아버지들을 생각하며 아들 딸들이 쓴 글 모음 「아버지 키만큼 자랐을 때」 「어머니, 언제나 나의 고향」이 나란히 나왔다.

비오는 날 아들이 비를 맞을까봐 경운기에 천막 지붕을 치고 마중나오는 아버지, 힘든 노동 중에 새참으로 받은 빵과 우유를 안먹고 집으로 들고오는 아버지, 생선 장수 엄마가 친구들 보기 부끄러워 모르는 아줌마라고 둘러댔던 철없던 딸의 뒤늦은 후회, 군대에서 맞춤법도 안맞는 삐뚤빼뚤 글씨로 쓰여진 어머니의 편지를 받고 나흘 간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는 어느 아들의 이야기 등 콧등 찡한 짧은 글이 한 권에 40여편씩 실렸다. 좋은 생각 간, 각권 5,500원.<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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