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강 부총리에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은 23일 하오 재정경제원을 방문, 강경식 부총리에게 자금난 타개를 위한 자구계획을 제시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관련기사 8면>관련기사>
김회장은 이자리에서 광주 서구 내방동 25만6천평의 아시아자동차 공장 부지와 (주)기산 소유 속리산부지 1백만평을 매각, 7천9백50억원의 자구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회장은 현재 기아가 경영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악성루머로 인한 자금사정 악화 등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한 뒤 특히 집중적으로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종합금융사들의 현여신 규모유지 등 필요한 제반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강부총리는 『2금융권이 근거없는 소문만으로 대출을 집중회수, 유망기업이 흑자도산하는 일이 없어야 하지만 개별회사문제에 직접 정부가 개입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계열사중 아시아자동차는 자동차업계의 불황과 2금융권의 갑작스런 자금회수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재·정희경 기자>이종재·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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