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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 알무니아 새 서기장 선출/스페인 사회당도 젊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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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 알무니아 새 서기장 선출/스페인 사회당도 젊은 바람

입력
1997.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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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총선패배로 13년만에 야당으로 전락한 스페인의 사회당이 22일 호아킨 알무니아(49) 원내총무를 새 서기장으로 선출, 2000년 총선을 향한 전열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프랑스의 리오넬 조스팽과 같이 「젊고 경륜있는」 새 지도자를 내세워 집권말기 20%가 넘는 실업률과 도청스캔들 등 부정부패로 추락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며 좌파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24년간 당권을 장악해온 펠리페 곤살레스(55) 전 총리는 20일 「세대교체를 통한 재집권」을 위해 서기장에서 자진 사퇴했다.알무니아 서기장은 온건 합리주의자로 지난해 총선이후 분열된 당을 화합으로 이끌 적임자로 손꼽혀왔다. 그는 이날 단독 입후보해 73%의 지지를 획득했으며 『당의 혁신과 군소 좌파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2000년 총선에서 기필코 집권하겠다』고 선언했다. 바스크의 항구도시 빌바오 태생인 그는 사회당 티켓으로 79년 수도 마드리드 지역구에서 의회에 첫 진출한뒤 줄곧 「곤살레스 계보」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곤살레스가 집권한 82년 노동장관, 86년 총무장관을 거쳐 94년 원내총무를 맡으면서 당내 2인자의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퉁명스러운 실무형 정치가인 알무니아가 곤살레스의 후광을 벗고 「홀로서기」에 성공할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곤살레스가 자기 사람을 후임자로 앉혀놓고 수렴청정하거나 총선직전 서기장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 곤살레스 정권하에서 교육과학장관 외무장관을 역임한 하비에르 솔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99년 임기를 마친뒤 서기장으로 영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최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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