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교차로를 지날땐 특히 조심하세요」 교통사고는 늘 일어나는 곳에서만 일어난다는 경험칙이 통계수치로 확인됐다.손해보험협회는 최근 95년 한해동안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해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사상자 숫자가 많은 「마의 25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95년 한해동안 서울에서는 총 2만5,762건의 사고가 일어나 1만9,48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마의 25곳」으로 선정된 지역에서만 전체 사고건수의 8.5%인 2,190건이 일어났다. 또 「마의 25곳」에서 일어난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도 95년 한해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상자의 7.37%인 1,437명에 달했다.
「마의 25곳」중에서도 사고가 잦은 곳은 마포구 공덕동 공덕오거리가 1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촌오거리(125건) ▲광화문 교차로(122건) ▲송파구 잠실교차로(114건) ▲마포구 합정오거리(101건) 등의 순이었다.
사상자수로 정리하면 137명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친 광화문 교차로가 불명예스런 1위를 차지했고 ▲송파구 잠실교차로(95명) ▲성북구 하월곡교차로(91명) ▲중랑구 상봉교차로(78명) ▲마포구 공덕오거리(7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손보협회 양두석 차장은 『「마의 25곳」 모두 신호주기가 이상하고 차량이 밀집,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이라며 『운전자들이 이곳을 지날땐 특히 안전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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