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조개는 껍질색 짙고 입벌리지 않은 것 좋아덥다고 찬 음식을 많이 먹다보면 속이 편치 않다. 짭짤한 맛살찌개를 끓여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한결 개운해진다. 요즘 어패류는 날것으로 먹으면 좋지 않지만 끓여 먹으면 별 문제가 없다. 맛살은 모시조개의 속살을 꺼낸 것. 모시조개의 요즘 시세는 1㎏에 4,800∼6,000원. 가락동시장 유통정보부 김인수(32)씨는 『껍질이 짙은 회색이고 크기가 일정한 것, 입을 벌리지 않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르라』고 일러준다. 지역별로는 인천산 모시조개가 상품이다.
준비재료: 맛살 2컵반 고추장 참기름 파 마늘 생강즙 깨소금 설탕 풋고추
만드는 법: ①모시조개 1㎏을 사다가 껍질을 까고 살을 꺼낸다. 살을 발라낼 때 검정선처럼 생긴 것은 뜯어내고 다리같이 생긴 부분은 엄지와 검지로 꼭 잡아 훑어내면 속에 지저분한 것들이 나오므로 깨끗이 씻는다. 껍질있는 맛살조개 1㎏을 손질하면 2컵반 정도 된다. ②그릇에 고추장 다진파 4분의 1컵 참기름 2큰술 마늘 생강즙 깨소금 설탕 1큰술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③풋고추는 어슷어슷하게 썰어 양념장과 섞는다. ④뚝배기 밑에 양념장을 1수저쯤 깔고 손질한 맛살을 놓고 그 위에 켜켜로 양념장과 맛살을 넣는다. ⑤맛살과 양념장을 다 넣은 뚝배기를 찜통에 얹어 중탕한다. ⑥맛살조개가 다 익었으면 불위에 얹어 다시 한번 살짝 끓여 상에 낸다. ⑦물을 넣지 않아도 맛살 조개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찌개 같이 된다.
▷이주일의 식단◁
22일(일) 콩국수=메주콩 서리태를 물에 불려 냄비의 뚜껑을 열고 살짝 데친다. 삶은 콩에 참깨 들깨를 섞어 블렌더에 간 후 채에 밭여 국수를 만다. 오이장아찌를 곁들이면 좋다.
23일(월) 육개장=쇠고기 양지머리와 갈비살(걸랑)을 함께 넣고 끓여 고기를 꺼내 찢어놓는다. 콩나물 고사리 느타리 토란대 등 육개장에 넣을 건더기는 살짝 데쳐서 간장 마늘로 양념하고 참기름 2큰술 고추가루 1큰술을 섞은 고추기름을 넣고 무친다. 이 건더기를 국물에 넣고 끓인다.
24일(화) 호박찌개=마늘 애호박을 볶다가 새우젓으로 양념하고 고추가루를 넣은후 물을 아주 조금만 넣어 자작하게 찌개를 끓인다. 국물이 많은 찌개를 만들려면 쇠고기에 된장을 넣고 볶다가 감자 풋고추 호박을 넣고 물을 충분히 부어 끓인다.
25일(수) 미역무침=물에 불린 미역을 살짝 데쳐 알맞는 크기로 자른다. 식초 설탕 마늘 고추가루 간장 소금으로 양념한후 끓여 식힌 물을 붓는다. 파는 사용하지 않는다.
26일(목) 닭갈비구이=닭다리를 뼈를 중심으로 돌려 깎아 넓적하게 편 다음 칼집을 내고 생강즙을 뿌린다. 갖은 양념을 해 팬이나 석쇠에 굽는다. 미역냉국과 함께 먹는다.
27일(금) 맛살조개찌개
28일(토) 찬감자수프=크게 썬 감자를 양파와 함께 버터에 볶다가 물을 약간 넣고 끓인후 채에다 밭여 으깬다. 생크림이나 우유를 넣어 끓인뒤 차게 식혀 먹는다. 실파를 고명으로 얹고 빵과 함께 먹으면 한끼 식사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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