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떡·솥밥·장아찌 별미양파떡 양파쿠키 양파솥밥. 보통은 양념이나 부재료 정도로 사용하는 양파로 얼마든지 색다른 별미들을 만들 수 있다. 20일 하오 농협중앙회대강당에서 열린 「양파 영양 강의 및 요리 강습회」에서는 값싸고 흔한 양파를 다양하게 활용한 20여가지의 요리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한때 1㎏에 150원까지 양파가격이 폭락하자 농협이 양파가격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와 함께 마련했다. 요즘 양파 1㎏의 시세는 350원선.
이날 강사로 나온 건양대학교 유태종 식문화연구소장은 『양파 100g에는 칼슘이 12㎎이나 들어있어 어린이와 여성 노인들에게 좋으며 이밖에 칼슘 비타민 단백질이 많다. 또한 양파에 많은 알리신은 비타민 B의 흡수를 도와 다른 야채를 곁들이는 샐러드나 수프를 만들어 먹으면 비타민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요리중에 별식으로 좋은 양파떡, 양파솥밥과 달콤새콤하게 입맛을 돋궈줄 여름 밑반찬으로 알맞는 양파장아찌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양파떡은 백설기떡 재료에 양파를 섞어 만든다. 멥쌀가루 10컵에 양파 5개 팥이나 강낭콩 1컵 설탕 10큰술을 준비하면 된다. 씻은 쌀을 10시간 정도 불려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후 소금 1큰술을 넣고 방앗간에서 빻는다. 양파는 적당히 채썰고 팥은 여러번 물을 부어 삶는다. 쌀가루 양파 팥 설탕을 섞고 찜통에 물이 끓으면 물축인 면보자기를 놓은뒤 쌀가루 섞은 것을 담아 40분∼1시간 정도 찐다. 양파를 넣었어도 설탕을 함께 넣어야 단맛이 난다.
양파솥밥 재료는 불린 쌀 3컵 양파 3개 당근 3분의 1개 표고버섯 3장 완두 4분의 1컵 닭고기 100g 우엉 70g 간장 1.5큰술 청주 1큰술 식용유 1큰술 육수 3컵이다. 쌀은 30분정도 불린다. 양파 당근 닭살 표고버섯 우엉은 3㎝길이로 채썬다. 냄비에 식용유 청주 간장을 섞어 끓으면 야채를 넣고 볶다가 쌀을 넣고 육수를 부어 끓으면 불을 줄이고 뜸들인다. 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파 깨소금 참기름 후추로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 먹는다.
달콤새콤하고 사각거리는 장아찌의 맛을 보고 싶으면 양파로 장아찌를 만들면 좋다. 양파 10개 간장 1컵 식초 4컵 설탕 1컵 소금 반컵 붉은 고추 3개를 준비한다. 냄비에 간장 식초 설탕 소금을 함께 넣고 한번 끓여 식힌다. 깨끗이 썬 양파를 유리병에 담아 끓여놓은 간장물을 부어 그늘에 보관하고 일주일 지나면 먹어도 된다. 단 먹기 전에 국물을 따라내고 끓여 식힌 다음 다시 부어야 오래 보관된다. 간장을 빼고 식초 설탕 소금만 넣으면 말간 장아찌가 된다.<노향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