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도 타주자와 제휴 거론신한국당의 이한동·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3인은 20일 밤 긴급회동을 갖고 경선에 공동대처하기로 합의, 연대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이에앞서 이회창 대표도 이날 다른 주자와의 연대의사를 밝혀 합종연횡을 주도하기 위한 주자들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이·박고문과 김의원은 이날 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경선전 연대문제 등을 논의, 공정경선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경선전후의 제반 문제에 긴밀히 협의하고 공동대처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를위해 3인의 실무대표를 두기로 했다.
이들은 또 공정한 경선을 위해 이회창 대표가 대표직 사퇴문제를 더이상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떠넘기지 말고, 즉각 사퇴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과 함께 다른 반이진영 주자들과 정발협도 이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등 양측의 대립은 계속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특정인에 대한 지지표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발전협의회의(정발협)의 특정주자 지지움직임에 본격제동에 나섰다. 이대표는 취임 1백일에 즈음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누구와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지만 정치인으로서 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내 모든 세력이 연대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성·이한동 고문은 21일 상오 회동, 이대표의 사퇴관철 등을 위한 연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이고문은 박찬종·이한동 고문 김덕룡 의원 등의 3인 연대에 이수성 고문이 참여하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발협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외 위원장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상」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지지후보 선정작업을 본격화했다.<유성식·김광덕 기자>유성식·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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