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UPI AFP 연합=특약】 터키의 보수계 야당인 조국당의 메수트 일마즈(49) 당수는 20일 술레이만 데미렐 대통령이 자신을 총리로 지명, 조각을 위촉했다고 밝혔다.일마즈 당수는 이날 데미렐 대통령과 만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나를 총리로 지명했다』며 『30일까지 내각명단을 대통령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미렐 대통령이 일마즈를 총리로 지명한 것은 18일 네크메틴 에르바칸 전 총리의 사임에 이어 나온 것으로, 에르바칸의 회교통치 노선에 반대해 온 군부를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총리에 공식임명되기 위해서는 의회 신임투표를 거쳐야 하는데 에르바칸의 복지당 등이 반대할 것이 확실해 진통이 예상된다. 에르바칸 총리는 사임에 앞서 연정 파트너인 정도당의 탄수 실레르 전 총리에게 총리직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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