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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의 두얼굴/낮으면 신체기능 저하(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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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의 두얼굴/낮으면 신체기능 저하(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입력
1997.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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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면 동맥경화 유발최근 관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증으로 병원을 찾는 30∼40대 환자들이 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증은 흡연,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스트레스 등으로 발병하며, 중년 남성들이 급사하는 주요 원인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치와 관상동맥질환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면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이 감소하고 그 진행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1㎎/㎗ 낮추면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을 1%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면 콜레스테롤치는 낮을수록 좋은 것일까.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대부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매사에 지나치면 일을 그르치기 마련이다. 콜레스테롤은 체내 세포의 형성과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이므로, 너무 낮으면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혈관이 약해져서 뇌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혈중에서 단백질과 결합, 5가지 형태의 지방단백으로 존재한다. 그 중 저밀도 및 고밀도지방단백이 관상동맥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저밀도지방단백은 혈관벽에 축적돼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주범이나, 고밀도지방단백은 혈관벽에서 저밀도지방단백의 산화와 응고를 억제하고 침착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다. 흡연 운동부족 비만 당뇨병 등은 고밀도지방단백을 감소시킨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치료는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춰 이상적인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관상동맥질환과 위험인자 유무, 혈중 콜레스테롤의 상태에 따라 치료목표와 방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의,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탁승제 아주대 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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