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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이한동 ‘무슨 얘기 할까’/오늘 대구회동… 대화 내용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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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이한동 ‘무슨 얘기 할까’/오늘 대구회동… 대화 내용 관심

입력
199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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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자민련총재와 이한동 신한국당고문이 18일 대구에서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총재는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대구시지부대회 참석차 대구에 내려가고 이고문 역시 대구행사 일정이 있어 두사람의 자연스런 회동 가능성이 높다.김총재와 이고문의 회동설은 며칠전부터 나돌았지만 이동복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아직 공식적인 제의가 없었고 제의가 있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가능성을 일단 부인했다. 그러나 김용환 사무총장은 17일 『대구에서 이고문이 자연스럽게 총재를 만나러 온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총장의 이 얘기는 회동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받아 들여졌다.

두사람이 만날 경우 형식은 「자연스런 조우」겠지만 내용은 「계산된 회동」이 된다. 김총재와 이고문은 우선 인간적으로 매우 친숙한 사이인데다 보수세력의 결집을 모색하는 정치적 이상도 같다. 결국 대선정국 전반에 관한 깊은 얘기가 오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민정계와 공화계를 포함, 보수를 표방하는 구여권 세력의 결집방안과 내각제를 고리로 한 연대가능성까지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앞서 이고문은 김용환 총장과 지난달 25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고문은 김총장에게 자신이 주장하는 권력분산론의 개요를 설명했고, 김총장은 내각제를 고리로 한 범보수대연합 구상을 적극 개진했다는 후문이다.

김총재와 이고문사이의 여러 교감들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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