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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총련 핵심 검거/한총련 지도부 개입도 수사/전남대 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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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총련 핵심 검거/한총련 지도부 개입도 수사/전남대 변사

입력
1997.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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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안경호 기자】 이종권(24)씨 상해치사 사건을 수사중인 전남경찰청은 16일 조선대 본관에서 이씨를 폭행하고 강제로 소화제를 먹이다 이씨를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총련정책위원 장형욱(25·96년 목포대 졸)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이씨가 폭행을 당했던 지난달 26일 한총련 노동자학생연대 사업국 소속 여학생 1명이 학생회관에서 남총련 학생들과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 이 사건에 한총련 지도부가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한편 전남대 법의학팀 박종태(38) 교수는 이날 『이씨는 각이 진 둔기로 폭행당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응급조치를 위해 먹인 탄산마그네슘 성분의 소화제가 기도를 막아 후두부경련(질식)과 미주신경자극(심장정지)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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