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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대신 옥수수 보내달라”/북적,한적 2차계획 수용 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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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대신 옥수수 보내달라”/북적,한적 2차계획 수용 답신

입력
1997.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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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적십자회(위원장대리 이성호)는 14일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에 20∼27일의 대북 구호물자 2차 수송계획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북적은 그러나 한적이 전달키로 한 라면 15만상자는 라면 1만상자로 줄이고 대신 옥수수나 밀가루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이성호 위원장대리는 판문점 남북적십자간 직통전화를 통해 강영훈 한적총재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해로를 통해 흥남항으로 입북하는 한적 대표단과 우리측 선원에 대해서는 입국사증 발급 대신에 한적 총재의 위임장과 명단을 대조·확인하는 절차로 입항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위원장대리는 또 『(이들에 대한) 신변안전담보각서는 17일 하오 판문점에서 적십자 연락대표간 접촉을 통해 전달하겠다』며 『육로로 우리측 지역(신의주, 만포, 남양)을 내왕하는 인원들의 신변안전담보각서는 곡물 5만톤 제공이 끝날 때까지 이미 넘겨준 각서(지난 9일 전달)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 한적총재는 지난 11일 내달 말까지 지원키로 한 곡물 5만톤중 2차 지원분으로 1만7천6백톤(옥수수 기준 환산)을 20∼27일 신의주, 만포, 남양과 흥남항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통지했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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