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600여명 옛가락 체험『풍물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몰랐어요』
서울 중구 정동극장이 살아있는 우리문화를 초·중·고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패키지프로그램을 개발, 14일 처음으로 선보였다.
정동극장이 기획한 「토요문화특활」은 초·중·고생들이 특활시간을 이용,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국악공연 관람과 우리문화재 견학이 그 내용. 이날 정동극장에는 경복여자정보산업고 학생 600여명이 찾아 정동극장 예술단의 삼도풍물굿, 판소리, 판굿공연 등을 2시간동안 관람한 뒤 극장측의 안내로 인근 농업박물관과 덕수궁수문장 교대식도 견학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TV에서 국악공연만 하면 채널을 돌리던 신세대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풍물패의 장단에 춤사위가 저절로 올라가고 판소리 「심청가」가락에 저절로 추임새가 터져나오는 등 인기대중가수의 공연 못지않은 호응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정동극장 대표 홍사종씨는 『우리문화도 잘만 포장하면 신세대학생들의 인기를 끌 수 있다』며 『각 학교로부터 문의가 쇄도, 다음달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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