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학기술청은 13일 2010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는 독자적인 우주왕복선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21세기 초에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의 방침을 수정한 것이다. 일본은 「H2」로켓의 발사에 성공, 실용화하고 있으며 99년 완성을 목표로 「H2A」로켓 개발도 진행중이다. 하지만 이같은 「일회용」로켓은 엄청난 제조비용 때문에 곧 다가올 우주시대에는 경제성에서 문제가 있다.더욱이 21세기 초에는 국제 우주정거장의 활용이 시작됨에 따라 사람·물자의 운반과 통신위성의 교환 수리 등 우주공간으로의 수송작업이 대폭 증가하게 돼 저비용의 발사체 개발이 필요불가결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일본은 최근 로켓과 기체를 적당히 결합하는 「부분재사용형」로켓 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한계를 느껴 이번에 본격적인 우주왕복선의 개발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새로 개발될 우주왕복선은 1회 발사비용을 「일회용」로켓의 20분의 1(10억엔)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 이 우주왕복선은 기체내에 4기의 로켓엔진을 탑재, 몇번이고 사용할 수 있다.<도쿄=김철훈 특파원>도쿄=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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