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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1천톤 전달/대북지원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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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1천톤 전달/대북지원 이틀째

입력
1997.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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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송대수 특파원】 대북 구호물자 직접 전달을 시작한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14일 새벽 중국 화물 열차를 통해 중국 투먼(도문)에서 북한의 남양으로 옥수수 1천20톤을 전달했다.옥수수 1천20톤은 당초 13일 하오 북측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화차 배정이 여의치 않아 인도일정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13일 하오 남양에 들어갔던 한적 대표단 3명중 이계복 한적 과장 등 2명은 14일 인도·인수식을 위해 남양의 왕재산여관에 남았고 김창모씨만 이날 하오 7시 투먼으로 돌아왔다.

한편 중국의 화차 운송 사정과 열차 확보 문제로 구호물자 전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한적 관계자가 밝혔다. 한적은 당초 12일 신의주에 옥수수 가루 1천2백톤을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화차 1량이 고장나, 1천1백40톤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적은 13일에도 옥수수 가루 3백톤을 신의주에 인도하려 했으나 화물적체가 심해 무산됐다. 한적은 또 12일 하오 지안(집안)에서 만포로 옥수수 8백톤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날 옥수수가 지안에 도착하지 않아 북한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적 관계자는 『대북구호물자 수송으로 중국이 화물운송을 제한할 만큼 적체 현상이 심하다』며 『앞으로 예정대로 물자가 전달될지 자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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