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를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한국화학연구소 화학기술연구단 이규완 박사팀은 13일 이산화탄소를 산업용 원료와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 세계 각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4년간 6억4,000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환경오염을 줄이고 저공해 에너지원을 얻게 하는 이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를 수소(H₂)와 반응시켜 올레핀(탄화수소화합물)이라는 비닐 플라스틱 가솔린 디젤 등의 원료물질을 만들어냈다.
두가지 기체의 반응시간을 짧게하고 올레핀 생성률을 높이기 위해 반응기를 250℃로 뜨겁게 한 뒤 대기압의 20∼30배에 달하는 높은 압력을 가하면서 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특수 촉매를 사용했다.
연구팀은 하루 1ℓ의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결합시켜 400g의 올레핀을 만드는 실험장치를 개발, 연구소내에 설치했다.
이박사는 『새로운 촉매를 사용했기 때문에 효율이 높아졌다』며 『효율을 90%까지 끌어올려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철소 화력발전소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 평균온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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