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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삼성차파문 중재”/어제 회장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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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삼성차파문 중재”/어제 회장단회의

입력
199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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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자율추진” 재확인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2일 최근 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 보고서 파문과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회장단은 또 모든 산업의 구조조정은 민간자율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손병두 상근부회장 주재로 월례 회장단회의 회의를 갖은뒤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장단은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전경련은 필요하다면 양 당사자간의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향후 재계의 단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그러나 『국내 경제의 현 어려움을 감안할 때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재계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경제살리기에 재계의 총력을 기울이고 이런차원에서 양 당사자간의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이어 『자동차 산업 뿐아니라 모든 산업의 구조조정은 국가경쟁력 강화의 관점에서 민간자율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의 변화 등 최근경기회복 기미를 본격적인 경제활력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재계의 역량을 더욱 결집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문은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과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이 회의에서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문제와 연계돼 최근 발생된 일련의 사태와 관련, 『관련규정과 위원회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회장단에 요청한데 따라 즉석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전경련측은 설명했다.특히 이들 두 회장은 회의과정에서 『경쟁은 정정당당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 이번 사태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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